2020. 12. 4. 23:27ㆍ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 코로나 이전에 찍어 둔 사진입니다.
매년 12월이면 명동성당에 들러보곤 했는데
웬지 새로운 곳이 구경하고 싶어서
중림동의 약현성당을 찾았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자주 쓰이고
명동성당 만큼이나 오랜 역사의 성당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서요.
성당을 둘러보았습니다.
빨간 벽돌로 단정하게 지어진
작고 아담한 곳이었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소박함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1998년 화재로 전소된 후
2000년에 복원돼
아직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 ^^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성당이나 사찰같은 곳을 찾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에요.
성당에 사람이 보이지 않아
용기를 내서 예배당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살짝 감동 중..
스테인드글라스를 밝히는 햇빛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순간 성당을 한번 다녀볼까라는
고민을 해보았어요.
그런데 싸구려 uv필터의 플레어가
좋은 느낌을 만들 때도 있네요 ;
예전에 필터를 자주 깨트려서
5000원대 저가형 필터를 몇번 써보았는데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배당을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눈까지 내린 12월에도
시들지 않은 꽃이 눈에 띄어요.
가끔씩 생각나는
자판기의 달달한 커피 ♡
12월의 들뜬 마음을 차분이 가라앉히고
여러가지 생각을 한 하루였어요.
코로나가 진정되면 다시 한번 들러서
조명이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의 성당 풍경과
충정로 일대의 야경을
담아보고 싶습니다.
겨울철 마땅한 나들이 장소가 생각나지 않을 때
지하철을 타고
약현성당을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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