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 경희궁
2020. 11. 23. 20:20ㆍ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늦은 오후 잠시 시간이 나서
경희궁을 찾았습니다.
폐장시간인 여섯시가 얼마남지 않아서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카메라를 가지고 나온 날이라
일단 들려보는 것으로......
평소에도 여느 고궁에 비해 한적한 곳인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적막 그 자체였어요.
하지만 그 적막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것도 좋았어요 ;
텅빈 고궁을 걸어보는 일도
특별하다면 특별한 경험 ^^
복잡한 머리 속의 생각들이
차분하게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여섯시가 되고 경희궁이 폐장되었습니다.
그래도 궁 주변의 산책로는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했어요.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가볍게 걸어볼 만한 코스였습니다.
담장 너머에서 바라보는 고궁과 빌딩도
새로운 풍경이었어요.
가을이 오고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
다시 한번 오겠다는 다짐 중..
물론 다짐뿐이었습니다 ;
그래도 그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경희궁에 들러 본 부지런함에 대해서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사람들에 지쳐갈 때
경희궁에서 고즈넉한 시간을 가져봅시다 ^^
주변의 성곡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도
함께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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