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천축사 가는 길

2021. 5. 15. 00:12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 코로나 사태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도봉산의 천축사에 오르기 위해

도봉동의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동행한 친구의 늦장으로

오후 다섯시에나 등산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

야간산행이 위험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해가 길어진 만큼 부지런을 떨면

어두워지기 전에 천축사를 구경하고

하산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며칠 전 큰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물이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물가에 앉아

산행으로 흘린 땀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등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물가에 앉아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에요.

그래도 걷습니다.

도봉산은 바위가 참 많네요.

한국의 산은 화강암이 많아

약수물에 방사능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요.

어렸을 때 약수물을 많이 먹었는데

그래서 바보인가?...... ㅜㅜ

계속해서 걷습니다.

다들 하산 중..

아직 해가 질 시간이 아닌데

꽤나 어두워졌어요.

산을 오르는 사람은

저와 친구 뿐이에요.

급한 경사의 계단을 만났습니다 ;

울창한 수목 사이

은은하게 저물어가는 하늘이

정말 좋았습니다.

연등이 걸려있어요.

천축사가 멀지 않은 것 같아요.

느낌일 뿐이었습니다.

연등이 나타난 후로도

제법 올라왔어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도봉산 천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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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사는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문무왕 13년인 673년에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라고 합니다.

사찰의 초입 인자한 표정이 청동불상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무언가 감동적인 순간이에요.

만장봉과 어우러진 사찰의 풍경에

다시 한번 감동입니다.

데이트에 흔적에 분노의 순간이에요 ;;

사찰을 구경해보았습니다.

고즈넉한 산 중에 울려퍼지는

종소리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만약 제가 템플스테이에 참여한다면

이곳 천축사가 될 것 같아요.

아마도 마음뿐이겠지만......

^^

개인적으로는 원통사보다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곳이었습니다.

 

도봉산 원통사 가는 길

※ 코로나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등산이 하고 싶어서 도봉산의 원통사를 찾고 있어요. 원통사로 가는 길은 몇가지가 있지만 많은 사람이 추천하는 도봉동의

moojikja.tistory.com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