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여행(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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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정릉동 경국사
※ 코로나 사태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정릉천 변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경국사.. 경국사는 고려말에 창건된 사찰로 이승만 대통령이 자주 찾던 곳이며 1953년 방한한 미국의 닉슨 부통령이 이 절에 들려 참배를 드린 것으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유명한 사찰인 만큼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네요. 울창한 나무들이 만드는 그늘이 시원했어요. 도로 건너 아파트 단지가 가득인데 비밀스러운 정원에 들린 기분입니다. 특별한 행사가 없는 평일 오후인 탓에 고즈넉한 풍경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심란하고 답답할 때에는 조용한 사찰이 최고의 나들이 장소인 것 같아요. 지친 몸도 마음도 치유 중.. ^^ 본격적인 사찰 구경의 시작입니다. 연두빛 잎새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따듯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담긴 ..
2021.05.06 -
수락산 학림사 가는 길
※ 코로나 사태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당고개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수락산의 학림사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수락산의 여러 봉우리를 거쳐 학림사에 들러본다고 하는데 저는 사찰구경이 목적이라 지하철을 타고 왔어요......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날 카메라를 들고 나오면 괜히 뿌듯 ; 곳곳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학림사까지 연등이 걸려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등을 따라 걸어봅니다. 건강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다. 건강은 모든 자유 가운데 으뜸이다. 무릎 부상 후 100% 공감하게 된 이야기에요 ㅜㅜ 햇빛이 제법 따가운 날씨였지만 울창한 나무들이 만드는 그늘이 시원했습니다. 산중의 사찰이지만 도로의 포장도 잘 되어 있고 경사도 완만해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2021.05.02 -
은평구 진관동 진관사
※ 코로나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초가을 오후 은평구 진관동의 진관사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을 걷고 진관사에 들려보려다 그냥 집으로 돌아간 기억이 나고 단풍진 산사의 풍경도 구경하고 싶어져서요.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 코로나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북한산 둘레길의 8구간 구름정원길을 걸어보려고 아침 일찍 불광동을 찾았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하늘과 맞닿은 그 길엔 moojikja.tistory.com 그런데 단풍이 아직이네요. 건조한 계절 탓에 유명한 진관사의 계곡도 말라버리고...... ㅜㅜ 하지만 잔잔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이리저리 흔들리는 푸른 잎들에 섭섭한 마음은 금방 날아가버렸습니다. 서쪽의 진관사는 조계종의 직할사..
2021.05.01 -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 코로나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북한산 둘레길의 8구간 구름정원길을 걸어보려고 아침 일찍 불광동을 찾았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하늘과 맞닿은 그 길엔 숲의 청정함이 숲 위로 설치된 하늘다리가 있는 이 구간은 물길과 흙길, 그리고 숲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걷는 재미에 산을 타는 긴장감이 더해진 곳입니다. 스카이워 www.knps.or.kr 익숙치 않은 동네라 길을 잃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했는데 안내도가 잘 되어 있어 안심이에요. 일단 출발합니다. 구름정원길의 시작 북한산 래미안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앞 작은 공원에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네요. 잠시 꽃구경을 하고 래미안을 통과 래미안을 지나 빌라촌을 통과 바닥에 길잡이 역활을 하는 녹색선이 그려져 있어요. 모든 구간에 ..
2021.05.01 -
도봉산 원통사 가는 길
※ 코로나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등산이 하고 싶어서 도봉산의 원통사를 찾고 있어요. 원통사로 가는 길은 몇가지가 있지만 많은 사람이 추천하는 도봉동의 무수골을 지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길가에 해바라기가 곱게 피었습니다. 고즈넉한 풍경에 멀리 강원도의 산골마을로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에요. 벼이삭도 금빛으로 물들기 시작 ^^ 닭과 오리 백숙 등등 토속음식을 파는 자연상회가 보여요. 평상이 준비된 식당 중에선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는데 요즘엔 어떨지 모르겠어요. 울창한 숲길의 시작입니다. 오랜만의 풀냄새가 상쾌합니다. 방문객이 워낙 많은 곳인 만큼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등산로의 초입 자현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어요. 1943년에 ..
2021.05.01 -
한강 노들섬 스케치
※ 노들섬의 공사가 끝나기 전 촬영해 놓은 사진입니다. 한강대교를 걷는 중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노들섬~ 멀리 63빌딩이 반짝이고 있어요. 과거 티비 광고 속 63빌딩의 수족관과 전망대 아이맥스 영화관을 동경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ㅜㅜ 오전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구름이 개인다는 예보를 믿고 노들섬을 찾은 것인데 멋있는 빛내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초여름 늦은 오후 잔잔하게 불어오는 강바람도 시원했어요. 그런데 노들섬으로 내려가는 길이 반대편에만 있네요 ; 결국 반대편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한강대교를 건너 빙글빙글 돌고 있는 중이에요. 덕분에 좋은 풍경을 만났습니다. 볼때마다 효과가 의심스러운 자살방지 문구들도 만났습니다. 차라리 '뛰어봐 ㅋ 병X아 ㅋ' '하드디스크는 지우고 왔..
202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