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4. 17:01ㆍ한강공원 이모저모
※ 노들섬의 공사가 끝나기 전
촬영해 놓은 사진입니다.
한강대교를 걷는 중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노들섬~
멀리 63빌딩이 반짝이고 있어요.
과거 티비 광고 속
63빌딩의 수족관과 전망대
아이맥스 영화관을 동경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ㅜㅜ
오전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구름이 개인다는 예보를 믿고
노들섬을 찾은 것인데
멋있는 빛내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초여름 늦은 오후
잔잔하게 불어오는 강바람도 시원했어요.
그런데 노들섬으로 내려가는 길이
반대편에만 있네요 ;
결국 반대편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한강대교를 건너 빙글빙글 돌고 있는 중이에요.
덕분에 좋은 풍경을 만났습니다.
볼때마다 효과가 의심스러운
자살방지 문구들도 만났습니다.
차라리 '뛰어봐 ㅋ 병X아 ㅋ'
'하드디스크는 지우고 왔니? ㅋ'
이런 문구가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노들섬에 도착했습니다.
공사가 덜 끝난 탓인지
무미건조한 건물 탓인지
탈출이 불가능한 교도소
알카트라즈에 갇힌 기분이에요.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낚시를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무려 민물장어가 잡힌다고......
63빌딩의 사진이 참 많네요.
저녁 노을에 물들어가는 한강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분주하게 오가는 지하철에
괜스레 센티멘탈 중이에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현실은 '사진 속 대림아파트는
촬영일부터 오늘까지
매매가가 얼마나 올랐을까?'라는
부러움이 담긴 궁금증 뿐이에요.
의미없이 노들섬의 사진 몇장을 더해봅니다.
여름저녁 좋은 날을 골라
완성된 노들섬을 구경하러
다시 한번 들러 보자는 계획을 세워봅니다.
다시 한강대교에 올라왔어요.
시시각각 변하는 같지만 다른 풍경에
작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서
용산역으로 출발이에요~♬
공사가 끝난 지금도
여느 한강공원보다 한가하다고 하니
코로나를 피해서
애인, 친구와 함께 들러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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