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31. 16:39ㆍ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단풍구경을 하려고
남산야외식물원을 찾고 있습니다.
전에는 경리단길과 하야트호텔을 지나
남산야외식물원을 찾곤 했는데
오늘은 네이버지도가 가르쳐준
한강진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평일 오후 분주하게 오가는 차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네요.
역시 남들이 바쁘게 일할 때 노는 것이
제일 즐겁습니다.
그런데 길가에 남산예술원이라는 곳의 표지판이
여럿 설치되어 있어요.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
한강진역에서 남산야외식물원까지
소월길의 풍경이 좋았습니다.
가을에는 좋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요.
남산야외식물원에 도착이에요.
단풍은 남산북측순환로가
조금 더 예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북측순환로보다 야외식물원을
더 좋아하고 있어요.
조용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곱게 물들어가는 숲길을 걷고 있습니다.
낙엽들이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며
부서지고 있습니다.
센티멘탈 중이에요.
소나무숲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팔도소나무단지라는 곳 같아요.
식물원 속 유아숲체험장도 유명했는데
이런 건 엄마들의 주제이기 때문에......
출입이 금지된 원두막을 보며
코로나에 대한 분노가
다시한번 샘솟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가을에
다들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어요.
계속해서 걷고 있습니다.
예쁜 풍경을 오붓히 즐기고 있습니다.
개울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어요.
벤치도 많고 테이블도 많고
공터도 많고
소풍삼아 놀러오기에
특히 좋은 곳이었습니다.
조금 더 걷는 중..
호수가 있어요.
늦은 오후의 부드러운 햇빛과
오색단풍이 어우러진 호수의 풍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가 지고 있어요.
조금 더 놀고 싶지만
산 속에서는 해가 일찍 떨어지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걷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논 하루였어요.
끝으로 하늘구경을 해봅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서울의 여러 단풍명소 중에서
비교적 한가하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니
꼭 한번 들러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숨겨진 조망의 명소라는
이태원 부군당에 들러봅니다.
남산야외식물원에서 도보로
십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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