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 22:01ㆍ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 코로나 전의 사진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동대입구역에서 내려
남산 북측순환로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항상 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남산에 올라
이곳에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러본 곳인데
길가의 유난히 고운 단풍잎에
오늘의 나들이가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은 설악산이나 내장산 등등
유명한 단풍명소를 향하고 있지만......
국립극장에 도착했어요.
남산북측순환로는 사진 속
오토바이가 서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시작됩니다.
요즘은 간단한 트레킹코스를 가도
등산복과 등산화를 갖춰 입은 분들이 많은데
남산 북측순환로는
일상복 차림으로 찾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등산복은
웬지 너무 아저씨같아서......
어쟀든 본격적인 산책의 시작이에요~
떨어진 낙엽이 그대로 쌓여있었습니다.
운동화에 밟이는
바스락거리는 낙엽
가을이네요......
조금 더 따듯한 계절이라면
정자에 누워 잠시 눈을 감아도
좋을 것 같아요.
맑은 물이 졸졸졸~♬
작은 개울이 순환로를 따라
길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형형색색 곱게 물든 단풍도
정말 예뻤습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강아지를 대리고 나와도
걱정이 덜 될 것 같아요.
순환로의 한편에 석호정이라는 국궁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일일체험도 가능한 곳이었는데
코로나사태 이후로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화살에 담아
멀리 날려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남산 북축순환로의 소소한 풍경입니다.
서울 최고의 가을 산책로가 아닐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 ^^
한시간이 조금 넘는 코스에
급한 경사도 없는 곳이니
데이트삼아 나들이삼아
애인, 가족과 꼭 한번 들러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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