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삼각산 화계사

2021. 5. 11. 13:01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 코로나 사태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강북구 수유동의 화계사를 찾았습니다.

 

삼각산 화계사

참선수행과 국제포교의 중심사찰, 기도와 나눔으로 함께하는 삼각산 화계사

www.hwagyesa.org

평소 사찰 구경을 좋아하는 편인데

화계사에 들러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집에서도 멀지 않은 곳인데

역시 등잔 밑이 어두운 법 ;

일주문을 지났습니다.

템플스테이를 위한 숙소로 추정되는 건물이 보여요.

워낙 유명한 사찰인 만큼

숙소의 규모도 대단했어요.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의 코스에도

화계사가 포함돼 있어

많은 등산객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찰 앞 계곡에 자리를 잡고 앉아

등산으로 흘린 땀을 식히면

무척 상쾌한 기분일 것 같아요.

약속이 없는 주말 오후

화계사로 가족소풍을 나서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무언가 바자회같은 행사가 열리고 있네요.

쑥쓰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에

일단 사람 많은 곳을 피해봅니다.

계속해서 사찰구경 중.. ^^

오랜 역사와 명성 만큼이나

아름다운 사찰의 풍경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느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동상이나 인형들도

웬지 고급진 느낌이에요 ;

비바람에 칠이 벗겨진 동상이 멋졌습니다.

살아있는 거북이라고 착각했어요.

동자승 어깨 위 다람쥐가 귀엽습니다.

엄마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에요.

댕댕이와 수닭

나른한 오후의 낮잠입니다.

티없이 맑은 동자승들에

괜스레 서글픈 마음이에요.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ㅜㅜ

그래도 포도는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어요.

나팔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햇빛도 따듯..

꼭 화계사가 아니더라도

산과 가까이 있는 사찰들이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든 요즘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나들이 장소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장독대를 보니 배가 고파지고 있어요 ;

최근에는 대부분의 사찰이 코로나로 인해

점심공양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박한 사찰음식을 좋아하는데

아쉬운 일이에요.

그래도 시간이 허락되는 분들을

지인들과 좋은 날을 골라 

화계사에 꼭 한번 들러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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