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구산동 수국사

※ 코로나 사태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화창한 오후

은평구 구산동의 수국사를 찾았습니다.

수국사

이곳에 무려 순금으로 칠해진

황금법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서요 ;

수국사는 1459년에 세조의 명으로 창건한 사찰로 

시간이 흘러 사찰의 낡은 건물을 

33kg의 순금으로 만든 금박지로 사용해 보수하면서

지금의 황금법당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도심 속 사찰인 만큼

평일 오후에도 많은 사람이 수국사에 들러

각자의 소망을 담아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신도들을 굽어살피는

미륵불이 인상적이였어요.

작은 소망들 모두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황금법당을 구경하고 있어요.

금으로 사찰을 꾸미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사찰의 단청 보수에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들어가고

금을 입히면 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금박을 입힐 날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

아직도 충분히 멋있는 사찰이었지만요~

그리 높은 곳이 아닌데

조망이 참 좋았습니다.

구석구석 의외로 소박한 사찰의 풍경도

정말 좋았습니다.

뜨거운 햇빛에 꽃들이 시들었어요 ㅜㅜ

바람에 이러저리 날리는 코스모스에

마음도 심란......

주변에 특별한 놀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사찰구경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추천할만한 곳이었어요.

한번 들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