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규모의 인공폭포를 만날 수 있는 곳 중랑구 면목동의 용마폭포공원입니다. 이곳은 1988년까지 채석장으로 쓰이며 다이니마이트로 캐낸 돌을 부숴서 도로 포장에 쓰이던 아스콘을 생산한던 곳이었어요. 하지만 지난 1993년 용마돌산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후 인공폭포와 연못, 다양한 스포츠시설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쉼터가 된 공원입니다. 깎아지른 산벽의 흔적이 과거 채석장의 아련한 기억을 보여줍니다. 중앙 폭포의 폭이 조금 넓었다면 훨씬 더 멋진 폭포가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우리나라 관광지의 유명한 자연폭포 중에서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폭포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폭포들은 직접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어쨌든 무더위에 운전대를 잡기도 귀찮은 계절이 오면 지하철을 타고..

예술의 전당을 구경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우면산의 소망탑으로 오르는 중입니다. 중간에 대성사라는 고즈넉한 사찰이 있네요. 무려 백제 시대에 창건한 고찰이자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인 백용성 스님이 이곳에 머물면서 독립운동을 했다고...... 좋은 곳을 발견한 것 같아요. 소소한 풍경들~ 뜻 밖의 수확이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조망도 굉장히 좋은 편이에요. 우면산에서 가볍게 트래킹을 즐기고 사찰의 정자에 앉아 땀을 식혀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잠시나마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이었어요. 그리고 다시 숲길로...... 길도 좋고 적당히 숨이 찰 정도의 등산로입니다. 사진이 아니라면 평생 산을 찾을 일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 이 정도 난이..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시설 서초구 서초동의 예술의전당입니다. 이곳은 예술의 전당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가 일년내내 이어진다고 하는데....... 평소 이런 쪽엔 영 관심이 없어서 뭐라고 설명을 드릴 말이 없네요 ; 저는 그냥 예술의 전당 뒤 우면산 소망탑의 조망이 좋다고 해서 들러본 것인데 ㅜㅜ 어쨌든 겸사겸사해서 사진을 몇장 남겨봅니다. 예술의 전당이라고 해서 엄숙하고 진중한 분위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인근 주민들이 가볍게 놀러오는 공원같은 곳이었습니다. 특이한 건물들과 다양한 패턴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사진 동호인들의 출사지로도 괜찮은 곳 같았어요. 그리고 저녁 여섯시~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춤추는 음악분수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강남 참 좋네요...... 돈 많이 ..

무료한 오후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지하철을 타고 떠나봅니다. 황사가 심한 계절인데 비교적 대기가 깨끗해서 숨겨진 조망의 명소인 청담배수지 공원에 올라보기로...... 규모가 그리 큰 공원은 아니었지만 무척 예쁜 곳이었어요. 뚝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도 일품입니다. 비싸보이는 아파트 ㅜㅜ 근처에 살면 가볍게 마실삼아 자주 올 것 같은 공원이에요. 야경사진을 찍어보러 들린 것인데 해질녘까지 시간이 남아 청담배수지공원의 바로 밑에 있는 청담도로공원에도 들러봅니다. 이런 뜻으로 조성한 공원이라고 하네요. 그냥저냥 평범한 공원이었습니다. 완공되기 전의 롯데월드타워 몇년전의 사진으로 포스팅을 올리는 것도 조금 양심에 걸리는 일이에요. 도로공원이라는 이름답게 공원 주변을 오가는 차들로 시끄럽습니다. 꽹..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 구로구 항동의 서울푸른수목원입니다. 이곳은 항동저수지 일대에 국내외의 다양한 식물과 잔디마당, 향기원, 암석원, 어린이정원 등 여러 테마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수목원이에요. 특히 자전거를 탈 수도 없고 쓰레기도 되가져가야 하며 그늘막과 돗자리의 사용도 금지돼 있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흔치 않은 쉼터 중 한 곳입니다. 그런데 사진이 무려 2013년 5월에 촬영한...... 수목원이 개장하기 며칠 전 잠시 들러봤을때의 사진이라 지금과는 다른 풍경일 것 같아요. 그래도 얼마전 항동철길의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고 같이 들려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되서 수목원의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지금은 나무도 더 크게 자라고 꽃들도 많이 피고 훨씬 더 예쁜 모습일 것 같아요. 같은..

서울 오류동에서 부천 옥길동에 이르는 단선철도 항동철길입니다. 이곳은 과거에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가 공장에서 사용할 원료의 운반을 위해 설치한 철길이지만 2008년 공장의 이전으로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후 군용 화물 열차만이 비정기적으로 다니다 공공주택개발 사업 등 여러가지 이유로 폐철길이 된 곳이에요. 또, 철길일대가 개발에서 소외된 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어서 모두가 어렵게 살던 옛시절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겨지게 된 곳입니다. 덕분에 배경 좋은 곳을 찾아 사진 찍으러 다니는 동호인들과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철길을 걸어보려는 커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된 곳이에요. 조금 오래전에 촬영한 사진들이지만 철길 주변이 공원처럼 조금 정비된 것 외에는 크게 변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