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 숲 단풍 풍경

2021. 10. 11. 17:19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 코로나 사태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떨어

양재시민의 숲을 찾았습니다.

예전부터 단풍이 예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집에서 꽤나 먼 곳이라 방문을 미뤄오다가

화창한 가을 날을 골라서

드디어 들러보게 된 것이에요.

그런데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성기훈씨는

쌍문동에 사는 사람이

왜 멀리 양재시민의숲역까지 와서

딱지치기를 하고 뺨을 맞는지

쌍문동의 옆동네에 사는 사람으로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ㅜㅜ

어쨌든 큰 마음을 먹고 들린 양재시민의 숲에서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과 동상

백마부대 충혼탑과 대한항공 858편 위령탑

삼풍백화점 희생자 위령탑과

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추모비 등

여러가지 뜻깊은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양재시민의 숲에 여러 추모비와 위령탑이

자리를 잡게 된 이유가 조금 궁금했어요.

궁금증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단풍구경에 나서봅니다.

곱네요 ^^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도

정말 좋았습니다.

시민의 숲이라는 이름처럼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에 감동이에요.

벤치들도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느낌..

코스모스밭도 있네요~

가을 향기가 물씬이에요.

도봉구에서 서초구까지

귀찮음을 이겨낸 저 자신에게

칭찬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곳저곳 수목원을 다녀봤지만

양재시민의 숲보다 좋은 곳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형형색색 단풍도 정말 예쁜 곳있어요.

야외예식장과 바베큐장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어떻게 운영될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양재동 주변에 사는 분들은

특별히 단풍구경을 떠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단풍놀이 계획이 없는 분들은

가을이 가기 전

양재시민의 숲에 들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