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7. 00:35ㆍ계절명소와 축제 행사
제습함 속에서 푹 쉬고 있던 카메라를 들고
운길산역을 찾았습니다.
물의 정원의 황화코스모스가
한창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서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연차가 많이 남아
붐비는 주말을 피해
꽃구경을 나온 것인데
오랜만의 나들이에 설래이는 마음이에요.
괜히 역앞 강변에도 살짝 내려와보고~
이런 경치를 보면서
라이딩을 즐겼어야 하는데
중랑천과 한강만 돌며
로드를 출퇴근의 도구로만 사용하던 것이
아쉬웠어요.
지금은 무릎부상으로...... ㅜㅜ
이제 물의정원으로 출발이에요.
날씨가 좋네요.
그런데 물의정원에도
연꽃군락지가 많이 보였습니다.
근처 두물머리의 연꽃을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어
올해는 꼭 들려보려고 했는데
벌써 가을이에요.
물의정원에 도착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장관을 이루는 황화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어요.
다리를 건너기 전
정원의 이곳저곳을 걸어보았습니다.
거미와 거미줄이 정말 많았어요.
거미들에게는 맛있는 것들이
많은 곳이니 ;;
자동차를 없애고
자전거도 못타고
지하철이 없었다면
오지 못했을 곳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늦봄의 양귀비와
초가을의 황하코스모스가 유명한 곳이지만
계절에 관계없이
들러볼만한 곳이라는 생각도 가져보았습니다.
드디어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당분간 주말에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을 이룰 것 같아요.
오늘은 비교적 한가했지만요~
여담이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미세먼지가 찾아오는 요즘
그래도 9월에는
맑은 날을 많이 만나는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통계나 근거는 없지만......
본격적인 꽃구경의 시작입니다.
곱게 핀 코스모스가
산책로와 강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던 중이었는데
즐거운 사람들 속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친구들과 다시 한번
물의정원을 찾자는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예쁜 꽃을 배경삼아
사진을 남겨주고 싶어져서요.
남는건 사진뿐......
그런데 주변에 산이 많아
해가 조금 일찍 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좋은 빛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조금전만해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ㅜㅜ
더 놀고 싶지만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겠어요.
코로나로 힘든 시기이지만
물의정원의 코스모스 속에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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