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

2021. 4. 17. 14:19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창신동의 골목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

서울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는데

전망대로 가는 길

미로같은 골목의 경사가 당황스러웠어요 ;

어쨌든 좁은 골목을 빠져나왔습니다.

산마루놀이터라는 낯선 건물이 보여요.

봉제업이 성행하던 창신동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골무를 형상화한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조금 늦어

안을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텅빈 놀이터에서

아이들 둘이 재미있게 놀고 있네요.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지만

오밀조밀한 서울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포토존도 있어요.

^^

산마루놀이터를 뒤로 하고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를 향해 출발합니다.

계속해서 오릅니다.

멀리 채석장의 흔적이 보여요.

목적지인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입니다.

동묘역에서 도보로 십여분 남짓한 거리였지만

쉽지 않은 코스였어요.

전망대 앞 작은 정자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여름밤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이 될 것 같아요.

전망대의 2층에는 낙타라는 카페가

운영 중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 3000원에

대부분의 메뉴가 무척 저렴 ^^

하지만 오늘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관계로

카페를 생략하고 

전망대에 올라봤어요.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전망대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강북 일대의 풍경

가까이 낙산공원보다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낙산공원이 훨씬 더

놀기 좋은 곳이지만요.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

※ 2018년 가을의 사진입니다. 이화마을을 구경하고 난 후 낙산공원에 오르고 있습니다. 종로구 이화동 이화마을 ※ 2018년 가을의 사진입니다. 충동적으로 구매한 새 카메라의 테스트를 위해 이

moojikja.tistory.com

그런데 테르트르 카페라는 곳이

시야를 방해(?)하고 있어요.

테르트르 카페가 커피도 다른 메뉴도

훨씬 비싸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 더 좋은 풍경을 즐긴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의 이치 ㅜㅜ

그래도 코로나와 여러 이유로 쌓인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는 기분이에요.

그런데 이곳이 더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될수록

인근 주택에 살고 있는 분들은

큰 불편을 겪을 듯 합니다.

사생활을 보호할 방법이 없어보여요.

어쨌든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고양이도 저도 즐거운 저녁시간입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테르트르 카페의 주차장에

잠시 들려보았습니다.

카페의 뷰는 대략 이정도일듯 ;

웬지 성냥팔이 소녀가 유리창 너머로

화목한 가정을 훔쳐보는 기분이에요...... ㅜㅜ

전망대와 카페 방면으로 오를 수 있는

둘레길 비슷한 길도 있네요.

아마도 창신역 쪽에서 출발하면

저 길로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냥 마을버스나 자차

혹은 택시를 이용할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해가 지네요.

이제 진짜 집으로 돌아가요 ^^

한적하게 멋진 뷰와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코로나로 인해 북적이는 장소가 부담스러운

요즘같은 시기에

꼭 한번 찾아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친구, 애인과 함께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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