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벚꽃 풍경

안양천에서 벚꽃을 구경하려고

오목교역에 나왔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오목교역 인근의 벚꽃이

예쁘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요. 

금방 천변으로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매화인 것 같은데 곱네요 ^^

벚꽃을 구경하며 산책 시작~

벚꽃철에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많은데

전날 촉촉한 봄비가 내려

맑은 하늘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양천과는 꽤 먼곳에 살아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나온 것인데

집에 있었다면 후회했을 것 같아요.

벚꽃이 지고 난 후

천변을 물들일 봄꽃들이

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안양천이 굉장히 넓네요.

몰랐던 사실 ;

국궁장도 있어요.

따가운 햇살을 피해

정자의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추억 속의 목동 야구장~

꽃구경을 하며 산책을 하고

시도 읽어보고~♡

얇은 옷을 입고 나왔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제법 쌀쌀한 날씨였어요.

다음부터는 옷차림에 조금 더 신경을 쓰기로......

벚꽃도 개나리처럼

길게 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안양천의 자전거도로가 좋아보였어요.

중랑천은 공사가 너무 많아요 ㅜㅜ

얼마나 걸었을려나?

무언가 서울같지 않은 풍경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건너편은 양평동 정도?

궁금해서 넘어왔습니다.

이쪽의 벚꽃이 훨씬 좋네요.

서울 곳곳에 벚꽃길이 많아졌지만

이만큼 울창하게 터널을 이루는 벚꽃길은

드물듯 합니다.

봄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벚꽃잎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재미있게 잘 논 뿌듯한 하루였어요.

벚꽃이 피면 봄바람을 맞으며 

안양천을 걸어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