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30. 07:29ㆍ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 2015년 2월의 사진입니다.
오래 전 사진이지만 기록의 차원에서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밤골마을이라는 벽화마을이
동작구 상도동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지하철을 타고 들러보았습니다.
마을로 가는 길 상도지하차도 위로
거대한 어린이집이 있네요.
웬지 불안해 보였습니다.
어쨌든 지하차도를 지나나니
바로 밤골마을의 시작이에요.
예전에도 골목길이나 마을 출사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다녀왔지만
최근에는 타인의 남루한 삶을
구경거리로 삼는 것 같아
이런 류의 출사지는
절대로 방문하지 않고 있습니다.
밤골마을을 방문하는 분들은
주민들이 불쾌해하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해야할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벽화발견..
다정한 연인을 똑바로 담지못할 만큼
좁은 골목입니다.
곳곳에 빈집도 많이 보였어요.
이제는 문을 닫은 슈퍼도 보이고......
한때는 이곳도 잔돈을 받아
군것질거리를 사려는 아이들로
북적이던 시절이 있었겠지요.
좀도둑 때문이었을까요?
담벼락 위로 깨어진 빈병을 ;
마을 주변 새롭게 지어진 아파트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위태로운 지붕과 담장들
무채색의 마을과 바싹 말라버린 나무들에
서글픈 마음입니다.
불조심이에요 ^^
조심조심 계속해서 마을을 구경해봅니다.
그리고 높은 곳으로~
그리 높은 곳은 아닌데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벽화도 구경해봅니다.
그런데 서울 이곳저곳에 벽화를 그릴 정성으로
재개발을 서둘렀다면
요즘같은 난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아요 ;
소년이 훔쳐보는 것은~
새침한 소녀 ♡
이제는 만날 수 없는 할머니가 보고 싶어요.
닮은 사람을 생각 중 ㅜㅜ
다른 분의 후기를 참고해 본 결과
아직까지는 마을이 남아있지만
얼마나 더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둘러 방문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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