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5. 16:02ㆍ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도심 속의 숨겨진 명소
종로구 옥인동 서촌 골목의 끝자락에 위치한
수성동 계곡입니다.
이곳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 대가인
겸재 정선의 작품 장동팔경첩 중
수성동의 배경이 되는 계곡이에요
또, 겸재 정선의 그림에 등장하는 돌다리가
아직도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도 매우 높은 곳입니다.
세종의 셋째아들 안평대군의
집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만큼
조선시대부터 명승지로 꼽히던 곳이었고요.
특히 2008년 계곡을 가로막고 있던
옥인시범아파트 철거 과정에서
계곡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정선의 그림 속 원형을
최대한 회복하며 복원해
더욱 뜻 깊은 공간으로 남게 된 곳이에요.
덕분에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계곡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심 속 쉼터가 된 곳입니다.
맑은 물이 졸졸졸~
인왕산 자락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겠지요?
맑은 계곡 물에 발을 담그면
한여름의 무더위도 달아날 것 같아요.
옥인동 주민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계곡을 둘러보면
꽤나 운동도 되는 곳이었어요.
그리 높지 않은 곳인데
조망도 멋졌습니다.
사람들이 발길이 드문 곳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꽃들의 색도 선명한 느낌이에요.
카페, 극장 등등
뻔한 데이트에 질린 커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예쁜 정자도 있어요.
이런 곳에서 애인이나 친구와
커피 한잔을 들고
수다를 떨어보는 것도 즐겁겠지요~
무료하고 나른한 오후에는
조금 부지런을 떨고 집 밖으로 나서
수성동 계곡에 들러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계곡을 구경하고 난 후에는
서촌의 골목길을 탐험하며
숨어있는 맛집과 카페들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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