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23. 17:31ㆍ이곳저곳 자유여행
폭우가 쏟아지는 오전
춘천행 경춘선 열차을 타기위해서
청량리역을 찾았습니다.
오후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일기예보를 믿어보기로......
남춘천역에 도착했지만
아직도 하늘은 흐림 ㅜㅜ
그래도 서울과 다른 공기에
상쾌한 기분이에요.
낮게 가라앉은 구름에 묻힌 춘천의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중..
오늘 계획은 꽃돼지분식에 들려
떡볶이를 먹고
공지천을 따라 소양강변으로 나서
도보로 소양강 스카이워크까지 이동
그리고 다시 강변을 따라
의암호 스카이워크까지 트래킹을 즐긴 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에요.
꽃돼지분식의 떡볶이는 어릴때 먹던
맵지않고 달달한 그 맛이었습니다.
10~20대 분들께는 익숙하지 않은
맛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추억이라는 조미료를 더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를 채우고 난 후
소양강변으로 출발합니다.
호반의 도시라는 말에
100% 찬성하는 순간
산등성이를 휘감은 구름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공지천 유원지를 지날때 즈음
하늘도 개이고 있고요.
멋있는 풍차도 있네요.
영차영차~
소양강변에 도착~!
이제 강변을 따라 40~50분 정도
걷기만 하면
소양강스카이워크에 도착할 수 있어요.
미세먼지없이 깨끗한 공기와 뭉개구름
걷기에도 사진을 찍고 놀기에도
최고의 조건입니다.
이런날은 일년에 몇번 만날 수 없는 날이에요.
춘천대교가 보이네요.
넓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감탄 중..
그리고 이건 다른 날 춘천역 인근에서 찍은
춘천대교의 모습이에요.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사진 ♡
어쨌든 강변 벤치에 앉아서
바람도 맞아보고~
이렇게 좋은 경치를
일년내내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는
얼마나 할까?
쓸데없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서울살이에 조금씩 지쳐가는 기분이 드는
요즘이라서요.
드디어 목적지인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도착!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무서웠어요 ;;
높은 곳을 싫어하기에......
그래도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소양강이
아름다웠습니다.
본래 계획은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의암호 스카이워크까지 걸어보는 것인데
의암호 스카이워크까지 걷고
다시 버스나 열차를 탈 수 있는 곳까지
나오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의암호 스카이워크까지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택시가 편하고 좋았어요 ;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것이 인간..
천천히~
추락에 주의하며~
의암호 스카이워크로 가는 중
의암호 스카이워크입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에 비해
작고 아담했어요.
오전에 내린 비때문에 출입도 불가
조금 실망입니다.
그래도 스카이워크 주변
의암호의 풍경이 위로가 되어주네요.
소양강 주변만 구경하고 돌아갔다면
크게 후회하는 날이
되었을 것 같아요.
한국 최고의 산책로!
금계국인가?
이름을 아는 몇 안되는 꽃 중에
하나입니다.
누가 심어놓은 꽃일까요?
♡
기상청의 일보예보도
가끔은 믿을 수 있을 것 같......
늦가을에 단풍을 구경하러
다시 한번 춘천을 찾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던 시기인데
많은 위로가 되 준 하루였어요.
재미있게 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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