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2020. 10. 14. 16:11이곳저곳 자유여행

예전부터 들러보리라 마음먹고 있던

운길산 수종사에 올라보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운길산역을 찾았습니다.

장어집이 참 많네요.

집에서 출발할때만 해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한시간을 조금 넘긴 동안에 구름이...... ㅜㅜ

그래도 감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코스모스도 활짝

금빛으로 물든 벼이삭에 

상쾌한 기분입니다.

어느새 가을이에요.

수종사로 가는 길

물의 정원이 보입니다.

이맘때면 황화 코스모스가 장관이었다고......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코스모스를 모두 베어버린것 같아요.

 

남양주 물의 정원 양귀비 풍경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에 위치한 물의 정원이라는 공원입니다. 지하철 중앙선 운길산역에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들러볼 수 있는 곳이에요. 물의 정원이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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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양귀비철에만 방문해봐서

올 가을 물의 정원의 황하코스모스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어쨌든 수종사로 오르는 길의 입구에

도착했어요.

오랜만에 찾은 숲길이 좋았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수종사의

살벌한 경사 ;;

몇몇 구간은 차들이 옆을 지날 때마다

타이어 타는 냄새가 진동했어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차가 뒤로 밀릴까 조마조마..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두물머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찰의 입구까지 도로가 깔려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수종사를 찾고 있었습니다. 

산사치고는 널찍한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고 찾는 사람도 많아

갓길에 아슬아슬한 주차를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아요.

도착~

이 아니었어요.

음......

드디어 도착~

도 아니었네요 ;

이번엔 진짜 도착이에요.

누군가 사찰 앞 작은 돌탑에

예쁜 꽃송이를~♬

3~40분 정도 걸은 것 같은데

체감은 대청봉에라도 오른 것 같아요.

심각한 운동부족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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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는 사진동호인들의 일출명소로도

유명한 곳이이에요.

한눈에 들어오는

두물머리 일대의 풍경이 멋졌습니다.

이 정도 산행으로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드물 것 같아요.

묵언

그래도 스카이라이프는 필요합니다 ;

사찰에 전망대같은 공간이 보여요.

일단 올라봅니다.

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수종사의 일출사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전망대 한쪽에 누군가

다람쥐를 위한 도토리를

정성스럽게 모아놓았네요.

삼정헌이라는 다실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들러보려 했는데

휴일이다 보니 사람이 많았어요.

향긋한 녹차는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그리고 세조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은행나무를 구경해봅니다.

은행나무 옆에 범종이 있네요.

이른 아침 울려 퍼지는

은은한 종소리를 들어보고 싶었어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때

다시 한번 들려볼까나~

오늘은 날씨가 아쉽기도 했구요.

사찰의 구석구석을 구경해보았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는 풍경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선풍기는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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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논 하루였어요.

초점이 어디에 ;

집으로 돌아가는 중

목이 마르기 시작..

매점에 들러보았습니다.

반가운 자판기였어요.

음료수는 모두 천원

게토레이 뚱도 캔을 골랐는데

웬지 심하게 싱거운 맛이었습니다.

매점 앞 고양이들

간식이라도 사주고 올껄......

늦은 오후 하산 중에도

수종사를 찾는 차들이 많이 보였어요.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난감한 구간도 많이 보였구요.

멀리 물이 정원도 보였습니다.

딱봐도 휑한 풍경

수종사를 구경하고 물의 정원에 들러보면

알찬 나들이 코스가 될텐데

코로나 때문에......

오르는 길은 길게만 느껴졌는데

내려오는 길은 굉장히 짧게 느껴졌어요.

벌써 하산 완료~

좁은 시골길

금빛 벼이삭

그리고 장어구이

목가적인 풍경입니다 ;

이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요~~~♡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도

운길산 역에서

도보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을이 가고 추위가 찾아오기 전

꼭 한번 수종사에 올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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