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

2021. 11. 1. 14:50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 코로나 사태 이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 들러보았습니다.

이곳은 지금 역사공원으로 바뀌었지만

조선시대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던

신당의 자리였고

마을 사람들에 의한 제사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면 안되는 일이 많은 곳이네요 ;

저는 조망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서

이태원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

잠시 들려본 것이에요.

그리 높지 않은 곳인데

막힘없는 시원한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남산타워부터 63빌딩에

강남의 빌딩숲까지

서울의 절반이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해질녘까지 기다려

일몰을 감상하고 싶지만

오늘은 일행이 있어서......

느티나무가 멋졌습니다.

어색한 동거가 재미있었습니다.

이태원 번화가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

이런 곳이 다 숨어 있었네요.

인근에 볼일이 있을때

들러볼 만한 곳이었어요 ^^

 

https://moojikja.tistory.com/141

남산야외식물원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을 찾았습니다.

도보로 십여분 남짓한 거리에

조망의 명소가 있다니

운이 좋은 날 같아요.

예전 방문때 볼 수 없었던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건립되어 있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시신이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던 일을 추념하여

지역민들이 이태원 부군당역사공원 안에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세운 것이라고...... 

열린 문틈으로

부군당도 살짝 구경해보았습니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서울의 풍경도 감상해보았습니다.

감이 탐스럽게 익고 있어요.

수년간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는데

올해는 유난히 맑은 날을 많이 만났습니다.

코로나의 유일한 순기능일지도 ;

좋은 하늘을 만나 뿌듯한 마음이에요.

오늘도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맑은 하늘에 구름이 예쁜 날

이태원에서 놀고 있다면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 올라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