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떠나는 서울여행

종로구 이화동 이화마을

김은토리 2020. 11. 21. 22:07

※ 2018년 가을의 사진입니다.

충동적으로 구매한 새 카메라의 테스트를 위해

이화마을 찾았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한참 사진을 멀리하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나오니

많이 어색하네요 ;

이런 벽화도 있었나?

오랜만의 방문에 가물가물한 기억입니다.

페인트가 벗겨진 곳 없이 

깨끗한 것을 보면

새로 그려진 벽화같아요.

벽화로 광고를 하는 것도 신선했어요.

뉴스나 블로그를 통해서

벽화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 때문에

큰 불편을 겪던 주민들이

유명한 몇몇 벽화들을 지워버렸다는

소식을 들어왔는데

그래서인지 화창한 가을날씨에도

예전처럼 많은 사람을 볼 순 없었습니다.

저라도 사람들이 몰려와서

우리 동네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또, 시끄럽게 떠들어댄다면

굉장히 불쾌할 것 같아요.

벽화마을이 한참 유행하던 시절

사진을 찍으러

이화마을을 자주 찾았었는데

미안한 마음이 가득이에요.

 

2012~13년 이화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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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는 조심스럽게 마을을 구경하려고

노력했지만

저만의 생각이었을 뿐

주민들의 눈에는 그 놈이 그 놈.......

최근에는 이런 이유로

마을이나 골목 출사는

전혀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은 날개는 남아있네요~♡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낙산공원에 도착했어요.

이대로 낙산공원을 구경하려다

고양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카페

이화중심에 들러

일몰시간을 기다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녁이 되면 웬지

멋진 하늘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

※ 2018년 가을의 사진입니다. 이화마을을 구경하고 난 후 낙산공원에 오르고 있습니다. 종로구 이화동 이화마을 ※ 2018년 가을의 사진입니다. 충동적으로 구매한 새 카메라의 테스트를 위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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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 적중~♬

언제부터인지 가을이면

심한 미세먼지 때문에

깨끗한 하늘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졌어요.

오랜만에 만난 아름다운 하늘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도

정말 반가웠어요.

변함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이 로보트 조형물도 예전부터 있던 친구..

핑크빛 담장 계량기에 붙어있던 무당벌레는

어디론가 날아가버렸지만요.

잠시 마을을 걸어봅니다.

특별히 좋아하던 곳인데

이곳저곳 변한 모습에 쓸쓸한 기분이에요 ㅜㅜ 

예전보다 인기가 시들었지만

아직도 충분히 예쁜 곳이었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아졌구요~

가까운 주말 친구와 애인과

함께 들러보세요 ^^